1955생 모델 김칠두

패션계의 새얼굴

HOT SEASONS

에디터 : 홍민영 | 포토그래퍼 : 이재혁 | 모델 : 김칠두 | 헤어,메이크업 : 이담은 | 디자이너 : 이서영


패션계의 새 얼굴, 새 아이콘 김칠두


새하얀 머리와 깊게 패인 주름. 세월에 따른 변화마저 멋스럽게 소화하는 모델 김칠두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보인다. 지난해에 처음 카메라 앞에 선 그는 환갑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. 캐주얼룩도 거뜬히 소화하는 그는 나이에 어울리는 멋스러움까지 더해 시니어 모델의 매력을 일깨우는데도 큰 영향력을 미치는 중. 그리고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시절을 보내는 중이다.


무신사 : 무신사 회원들이 열광하는 모델 중 한 명이다. 10~20대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기분은?
김칠두 : 어린 친구들까지 알아봐 주다니 놀랍고 고마울 따름이다. 요즘은 SNS를 통해 ‘형님’이라 부르는 친구들이 부쩍 늘었다. 나이차가 꽤 있는 편이라 어렵게 생각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거리낌 없이 다가와 주는 것 같아 활동하는 데 있어 많은 힘이 된다.

무신사 : 자녀들 보다 더 어린 친구들과 활동을 한다. 부담은 없나?
김칠두 : 부담스럽지 않다.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되니 마냥 즐겁기만 하다. 오히려 지금이 꿈같기도. 생계를 위해 놓아야 했던 꿈이 지금에야 현실로 주어졌으니 말이다. 그래서 시간이 날 때면 틈틈이 워킹은 물론 포즈와 연기 연습을 꾸준히 한다. 비록 나이는 환갑을 훌쩍 넘겼지만 모델로선 새내기에 불과하니까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고도 노력한다.

무신사 : 연극 무대에 서서 배우로도 활동한다 들었다. 모델과 배우 말고 또 하고 싶은 게 있다면?
김칠두 : 모델 말고는 다른 직업을 생각한 적 없다. 연극은 딸의 제안으로 시작해 매주 재미있게 무대에 서고 있지만 모델이야말로 내 천직이다. 카메라 앞에 서거나 컬렉션 런웨이를 걸을 때면 내 안에 잠재돼 있던 끼가 발휘된다. 덕분에 긴장보단 설렘이 앞선다.

무신사 : 평소에는 어떤 스타일을 즐겨 입나?
김칠두 : 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주로 아메카지 룩을 즐겨 입는다. 그래서인지 유사한 컨셉트의 브랜드 촬영도 많이 했다.

무신사 : 자신만의 스타일링 노하우가 있다면?
김칠두 : 컬러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. 액세서리를 더해도 유난스럽지 않게끔 무채색으로. 대신 액세서리는 색이 있는 신발을 신거나 중절모를 쓰며 포인트를 준다.

무신사 : 지금까지 함께 작업한 브랜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?
김칠두 : 액세서리 브랜드 애끼(AEKKI)의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. 지금까지 진행했던 촬영은 남성적인 분위기가 강해 대부분 무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. 하지만 애끼 촬영 때는 발랄한 컨셉트로 다양한 표정과 포즈가 필요했다. 덕분에 이때까지 못 해 아쉬웠던 표현과 포즈를 맘껏 펼쳤다. 이색적인 경험인 동시에 무척 재미있는 촬영으로 기억에 남는다.

무신사 : 2019년의 활동 계획과 목표는?
김칠두 : 곧 있을 2019 F/W 서울 패션위크 무대에 서는 것. 현장 체질이기도 하지만 런웨이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걸을 때면 소름이 끼칠 정도로 큰 환희를 느낀다.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이기도 하고. 연극 활동도 꾸준히 할 계획이다. 이러한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아 세계 4대 패션쇼에 서는 것이 최종 목표다. 그러기 위해선 있는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.

관련 링크 : 김칠두 코디네이션 기획전
store.musinsa.com/app/plan/views/637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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